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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식 투자하신다는 분들 중에 ETF 안 갖고 계신 분, 드물 겁니다. 그런데 국내 상장 ETF가 이렇게 많은 줄은 알고 계셨나요? 무려 1,000개를 돌파했습니다. 패션처럼 유행이 도는 투자 세계에서, 어떤 ETF를 사고 어떤 건 피해야 할지 감이 안 오신다고요? 오늘은 그걸 깔끔하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1. 국내 ETF, 너무 많아서 고민이신가요?
ETF는 지금이 전성기입니다. 지난달까지 990개였는데, 한 달 만에 12개가 더 생기면서 1,000개를 넘어섰습니다. 10년 전에는 200개도 채 되지 않았던 것을 생각하면, 매년 100개 이상이 쏟아지고 있는 셈이죠. 이 정도면 투자자가 선택하기가 더 힘들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거래대금, 순자산, 수수료 기준으로 인기 순위를 정리해 보면, 진짜로 투자 가치가 있는 ETF와 피해야 할 ETF가 눈에 보입니다.
2. 사면 안 되는 ETF 3가지
1. 거래량과 순자산이 적은 ETF
하루 거래대금이 100만 원도 안 되는 ETF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예를 들어 코덱스 퀄리티 플러스 은 8월 3일 기준 하루 거래대금이 1만 원으로, 한 주밖에 거래되지 않았습니다. 타이거 금속선물(H)은 2025년 8월 3일 기준 하루 거래대금이 없고, 순자산은 23억 원에 불과합니다. 이렇게 거래가 안 되는 ETF는 사고팔기가 어렵고, 원치 않는 가격으로 손해를 보고 팔게 될 위험이 있습니다.
2. 이름이 긴 ETF
작년에 상장된 코덱스 2511 은행채 AA-이상 플러스 액티브라는 ETF는 이름 길이만 29자입니다. 전체 이름 길이로 정렬해 본 결과, 가장 이름이 긴 20개 ETF의 최근 1년 평균 수익률은 9.3%에 불과했지만, 이름이 짧은 ETF들의 평균 수익률은 41.8%에 달했습니다. 복잡한 전략이 담긴 ETF는 수수료도 높고 성과도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수수료가 높은 ETF
동일한 지수를 추종하면서도 수수료가 0.1% 이상 차이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S&P 500 ETF도 운용사마다 수수료가 다릅니다. 국내 ETF 중 수수료가 1%를 넘는 건 없지만, 가장 높은 ETF는 0.99%, 가장 낮은 것은 0.0047%까지 있습니다. 투자 금액이 적을수록 수수료보다는 종목 선정에 집중해야 하지만, 장기 투자라면 수수료는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3. 지금 사야 할 ETF 3가지
1. S&P 500 ETF
가장 기본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ETF입니다. S&P 500을 추종하는 ETF만 국내에 약 50개가 상장돼 있습니다. 이름이 짧고 단순하며 수수료가 낮은 상품을 고르는 것이 핵심입니다.
2. 금 ETF
금은 주식과 보완 관계를 가지는 자산입니다. 최근 10년간 금은 약 190% 상승했으며, 시장 불안정 시기에 강한 모습을 보입니다. 타이거 금 ETF는 낮은 수수료 덕분에 특히 추천할 만합니다.
3. 미국 국채 ETF
미국 10년물은 4.4%, 30년물은 4.9%의 수익이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지금처럼 금리가 높은 시기에는 월배당 수익률 4% 이상도 가능하며, 단기 채권 ETF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노릴 수 있습니다.
4. 단기 투자는 이렇게 하세요
단기적으로는 지금 인기 없는 ETF를 찾아보세요. 예컨대 최근 1년 수익률이 낮았던 섹터가 다음 해에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대만테크 고배당 다우존스 ETF는 1년 수익률 8.8%, 여기에 월배당 포함 시 총 15%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반응은 냉담했지만 결과는 좋았습니다.
5. 마무리 : 오늘 내용 요약
국내 상장 ETF는 1,000개를 돌파했습니다. 수많은 ETF 중에서 어떤 걸 고를지 헷갈린다면, 기본에 충실한 ETF부터 시작하세요. 거래량이 적고 순자산이 낮은 ETF는 피하고, 이름이 간단하고 수수료가 낮은 상품을 선택하세요. S&P 500, 금, 미국 국채 ETF는 장기 투자에 적합하며, 단기적으로는 저평가 섹터를 공략하는 전략도 유효합니다. ETF 투자, 어렵지 않습니다. 중요한 건 제대로 알고, 내 투자 성향에 맞게 선택하는 겁니다. 지금 가장 기본적인 ETF부터 차근차근 시작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