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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비접종자보다 암 발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백신의 안전성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결과를 “통계적 착시일 가능성이 크다”며 신중한 해석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840만 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 과연 어떻게 봐야 할까요?

     

     

     

     

     

     

    1. 백신 맞은 사람, 암 위험 더 높다?

     

    840만 명 분석 결과의 충격적인 수치

    이대목동병원 천은미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 데이터를 활용해 2021~2023년 사이 840만7,849명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비접종자보다 전립선암 발생 위험이 69%, 폐암이 53% 높았다는 통계적 결과가 나왔습니다.

     

    mRNA 백신(모더나·화이자)을 맞은 경우에는 대장암·폐암·유방암의 위험이, cDNA 백신(아스트라제네카·얀센)을 맞은 경우에는 위암·갑상선암 등의 발병 위험이 높았다고 보고됐습니다.

     

    요약: 대규모 데이터에서 일부 암 발병률이 높게 관찰됐지만, 인과관계를 단정하기 어렵다는 것이 연구진의 입장입니다.

     

     

    2. 왜 이 결과가 주목받는가

    코로나19 백신 안전성 논란의 연장선

     

    2021년부터 이어진 백신 부작용 논란은 여전히 뜨겁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백신 이상반응 신고는 10만 건을 넘어섰고, 이 중 실제 보상을 받은 사례는 약 2만8천 명에 불과합니다.

     

    백신 접종 이후 암 발생률이 높다는 연구가 발표되자, 기존의 ‘백신 부작용 보상 확대’ 논의와 맞물리며 국민적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3. 전문가들의 분석 – “백신 때문 아닐 수도 있다”

    연구 설계와 통계적 착시 가능성

     

    고려대 정재훈 교수는 “비접종군에는 기존 암 환자가 포함됐을 가능성이 높고, 접종군은 검진을 더 자주 받아 암이 조기에 발견됐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암의 잠복기가 5~10년 이상인데, 1년 만의 비교로 인과성을 논하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결국 백신이 ‘암을 유발했다’기보다, 백신 접종 이후 병원 방문이 늘어나 암이 ‘발견된’ 것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최근 연구 중에는, 반대로 

     

    요약: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가 ‘관찰된 통계’일 뿐, 인과관계를 입증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4. 코로나19 백신 맞아도 되나요?

    과학이 말하는 ‘백신과 암의 관계’

    현재까지 세계보건기구(WHO),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영국 보건청(PHE) 등 주요 보건기관들은 “코로나19 백신과 암 발생 사이에는 명확한 인과관계가 입증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미국 메이요클리닉 역시 “mRNA 백신이 DNA를 손상시킨다는 과학적 증거는 없다”고 강조합니다.

     

    다만 일부 연구자들은 면역 반응의 과활성화로 인한 염증, 혹은 잠재적 미세암의 재활성화 가능성을 이론적 가설로 제시하며 후속 검증 연구의 필요성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백신과 암의 관계는 단순히 ‘위험’이나 ‘안전’으로 단정하기 어려운 복합적 주제입니다.

     

    최근에는 오히려 mRNA 백신이 항암면역을 강화할 수 있다는 긍정적 연구 결과도 등장했습니다. 미국 텍사스대 MD 앤더슨 암센터 연구팀은 2025년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백신 접종이 면역항암치료를 받은 암 환자의 생존율을 약 두 배 높였다고 발표했습니다. 즉, 백신이 면역계를 ‘훈련’시켜 암세포를 공격하는 항암 반응을 촉진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출처: 2025 ESMO Congress, Adam J. Grippin et al., LBA54 – SARS-CoV-2 mRNA vaccines sensitize tumors to immune checkpoint blockade

     

     

     

    5. 코로나19 백신 피해 보상 신청방법

    백신 피해보상 특별법, 10월 23일부터 시행!

     

    정부는 2025년 10월 23일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피해보상 특별법’을 시행합니다.

     

    기존에는 인과관계가 명확히 입증되지 않으면 보상이 어려웠지만, 이제는 “다른 명백한 원인이 없는 경우” 백신 부작용으로 추정해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사망 시에는 당시 최저임금의 240개월분(약 20년 치)을 유족에게 지급하며, 질병이나 장애 발생 시 진료비와 간병비 등도 지원합니다.

     

    코로나 19 예방접종 피해보상 신청방법거주지 관할 보건소에서 청구하면 됩니다. 보건소에서 접수 후 질병관리청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하게 되고 피해보상심의위원회에서 인과관계 심의를 하여 신청인에게 보상금을 지급합니다. 여기서 재심 청구도 할 수 있습니다. 청구 기한은 백신 접종 후 5년 이내이며, 시행 이전 발생한 경우에도 소급 적용이 가능합니다.

     

    요약: 특별법 시행으로 백신 피해자들이 보다 폭넓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제도적 길이 열렸습니다.

     

     

     

    6. 나의 건강을 지키는 체크리스트

    과학적 사고로 불안을 관리하기

    • 최근 암 검진을 정기적으로 받고 있나요?
    • 백신 접종 전후 건강 변화가 있었다면 의료기관에 기록을 남기셨나요?
    • 흡연·음주·가족력 등 개인 암 위험요인을 파악하고 있나요?
    • 불안한 뉴스보다 전문가의 공식 자료를 우선 참고하고 있나요?

     

     

     

    7. 결론 : 불안보다 균형 잡힌 시각이 필요하다

    백신의 위험과 이점을 함께 봐야 한다

     

    840만 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는 분명 흥미로운 결과를 보여주지만,

    이 수치만으로 백신이 암을 ‘유발’한다고 결론 내리기는 어렵습니다.

     

    과학적 검증에는 장기적인 데이터와 다양한 요인 통제가 필요합니다.

     

    백신 접종으로 인한 부작용은 정부의 피해보상 제도로 구제받을 수 있으며,

    그보다 중요한 것은 정기 검진과 건강 관리로 조기에 암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공포보다 데이터를, 소문보다 과학을 믿는 자세가 필요한 때입니다.

     

    참고 출처: 질병관리청, 고려대학교 예방의학과, 이대목동병원, Biomarker Research (2025), 메이요클리닉(Mayo Clinic), FactCheck.org
    이 포스팅은 의료 조언이 아닌, 언론 공개 자료를 기반으로 한 분석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