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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을 뒤흔든 복수극의 끝, 그리고 새로운 시대의 서막. 디즈니 시리즈 〈탁류〉 마지막회(9화)은 단순한 피의 복수가 아닌, 정의와 희생, 그리고 재건의 이야기로 막을 내립니다. 마지막 회 줄거리와 결말 해석을 통해 드라마가 던지는 묵직한 메시지를 짚어봅니다.

     

     

     

     

    탁류 9화 마지막회 줄거리 요약

    복수의 칼끝, 조선을 향하다

    가족 같은 존재였던 말복의 죽음 이후, 장시율(로운)은 감정 대신 냉정함을 선택합니다. 거기에 어린시절부터 함께하여 막역했던 정천(김상호)까지 왕해의 손에 사라지자, 그의 목표는 오직 하나, 조선을 병들게 한 왕해(박성웅)를 쓰러뜨리는 것이 됩니다. 정천(김상호)의 검을 이어받은 그는 마지막 결투를 준비하며 차가운 각오를 다집니다. 결국 두 사람의 피의 대결 끝에 시율은 왕해를 처단하지만, 그 칼끝은 자신을 향한 복수의 비극을 암시하죠.

    요약: 시율은 왕해를 쓰러뜨리며 복수를 완성하지만, 그 끝에서 스스로의 인간성을 잃게 됩니다.

     

     

    결말 해석 : 복수의 끝인가, 희생의 시작인가

    “이건 나의 복수가 아니라 조선의 정의다.”

    시율의 이 대사는 탁류의 전체 서사를 관통하는 핵심입니다. 그의 복수는 개인의 감정이 아니라 썩은 권력 구조를 청산하기 위한 정의의 실천으로 확장됩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정의를 위해 흘린 피는 또 다른 폭수를 부릅니다. 드라마는 복수의 성공이 곧 구원의 시작이 아님을 보여주며, 정의와 폭력의 경계를 냉철하게 묻습니다.

    요약: 복수의 완성은 곧 새로운 희생의 시작이며, 정의의 이름으로 행해진 폭력 또한 죄가 될 수 있음을 상징합니다.

    인물별 상징과 여운

    시율·최은·정천·무덕의 상징적 의미

    1) 장시율(로운)

    복수의 화신에서 ‘조선의 심장을 다시 세우는 자’로 변모하며, 정의의 양날을 상징합니다.

    2) 최은(이세희)

    ‘지도’를 이어받아 새로운 조선을 설계하려는 미래 세대의 희망으로 그려집니다.

    3) 정천(김상호)

    스승이자 신념의 화신으로, 그가 남긴 검은 정의의 유산입니다.

    4) 무덕(박지환)

    배신과 충성 사이에서 고뇌하다 희생함으로써, 피의 시대 속 비극적 구원자로 남습니다.

    요약: 각 인물은 복수·희망·신념·희생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시대의 비극을 상징합니다.

     

     

    폭수(暴水)의 의미 : 피의 정화와 재건의 상징

    죽여온 세상, 그리고 새롭게 흘러야 할 탁류

    ‘폭수’는 단순한 복수가 아닌, 썩은 세상을 휩쓸고 다시 태어나게 하는 정화의 의식입니다. 탁류는 결국 “죽여온 세상, 죽는 것도 복이다”라는 냉소로 시작했지만, 마지막엔 “피로 길을 낸 자들이 새로운 조선을 세운다”는 희망으로 마무리됩니다. 이는 절망 속의 희망, 복수 속의 재건, 비극 속의 인간성 회복이라는 역설을 품고 있습니다.

    요약: 폭수는 파괴가 아닌 재생의 상징이며, 피를 통해 세상을 정화하려는 인간의 본능적 욕망을 드러냅니다.

     

     

    비평적 해석 : 조선판 셰익스피어적 비극

    “누가 살아남는가”가 아니라 “무엇이 살아남는가”

    〈탁류〉의 마지막 회는 단순한 악의 처단이 아닌, 부패한 권력 구조의 붕괴와 시대의 전환을 상징합니다. 왕해의 몰락은 시대의 종말이며, 최은의 손에 남은 지도는 새로운 세상의 설계도입니다. 복수극의 외피를 두르고 있지만, 그 속에는 인간의 신념과 구원, 그리고 불완전한 정의가 공존합니다. 이 드라마는 결국 “누가 살아남았는가”가 아니라, “어떤 신념이 끝까지 버텼는가”를 묻습니다.

    요약: 탁류는 개인의 복수가 아닌 시대적 정의의 서사로, 인간의 신념과 권력의 덧없음을 그린 비극입니다.

     

     

    결론 : 복수의 끝, 조선의 시작

    끝나지 않은 싸움, 그리고 살아남은 신념

    왕해가 쓰러지고 조선은 잠시 숨을 고르지만, 시율은 여전히 칼을 내려놓지 못합니다. 그의 눈빛은 말합니다. “정의가 완성된 순간에도 세상은 여전히 불의하다.” 결국 〈탁류〉의 결말은 해피엔딩이 아닌, 새로운 조선을 향한 끝나지 않은 싸움의 서막입니다. 시율의 칼은 더 이상 복수의 무기가 아닌, 새로운 질서를 세우는 의지의 상징으로 남습니다.

    요약: 탁류의 결말은 복수의 완성이 아닌 시대의 재건을 의미하며, 정의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임을 보여줍니다.

     

     

     

    탁류